최근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계좌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계좌 손실액은 1억 5천만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손실액을 확인하려면 계좌를 열어봐야 하지만 열어볼 용기가 안 나네요. 현재는 의식적으로 주식시장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주식 폭락장에 현금이 없는 이유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왜 나는 폭락장에서 현금이 없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폭락장에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평소 사고 싶던 종목들을 특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 아쉬운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폭락장을 위해서 일정하게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무모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펀딩비 전략
그렇게 며칠이 지나다가 "펀딩비 전략"이 떠올랐는데요. 그래! 현금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면 펀딩비 전략으로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펀딩비 이점으로 코인 하락장에서는 리스크는 헷징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주식 폭락장에 대비하여 펀딩비도 받아먹을 수 있으니!
펀딩비란?
펀딩비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물과 선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 숏포지션 또는 롱포지션에 8시간마다 하루 3번 배당을 주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취했는데, 롱 포지션이 너무도 많아서 현물과의 괴리가 발생하게 되면 이러한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 롱 포지션 사람들의 돈을 일부 빼서 숏 포지션의 사람들에게 주는 개념입니다. 반대로 숏 포지션이 많은 면 숏 포지션 사람들의 돈을 빼서 롱 포지션 사람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 1배 숏 펀딩비
펀딩비 비율을 마이너스 1배로 설정한다면 완벽한 헷징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만약 리플에 1배 숏으로 100만 원을 포지션을 잡았다고 가정해보자.
리플 가격이 10% 올라가면
1. 현물에서 10% 상승하기 때문에 내 100만 원은 110만 원이 된다.
2. 선물에서는 마이너스 1배 포지션이기 때문에 100만 원이 90만 원이 되는 것이다.
3. 이렇게 현물 +10만 원, 선물 -10만 원을 합치면 0이다. 완벽한 헷징 상태가 된다.
- 펀딩비 전략 리스크
이론적으로 펀딩비 리스크는 없다고 알고 있지만,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서 펀딩비 시드를 키우기 위해서 고배율의 롱 숏을 치다가 펀딩비 시드가 녹아내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펀딩비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해킹이나 오입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결론
주식시장이 반등한다면 주식계좌에서 일정 비율을 현금화합니다. 그리고 해외 거래소에 입금하여 펀딩비를 전략을 구사하면서, 김치 프리미엄과 역프리미엄 등을 적절히 활용합니다. 추후 주식시장 폭락장이 온다면 펀딩비를 현금화하여 주식시장에 들어가서 폭락한 종목들을 줍줍 합니다. 다시 주식시장이 반등하면 다시 현금화하여 펀딩비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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